“같은 평수인데 왜 우리 집은 이렇게 좁아 보일까?”
부동산 커뮤니티나 SNS를 보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고민입니다. 분명히 34평형 아파트인데, 어느 집은 넓고 탁 트여 보이는 반면, 어떤 집은 답답하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. 그 차이는 바로 ‘설계’, 즉 공간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.
이 글에서는 같은 면적이라도 체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와 답답한 집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, 그리고 아파트 선택 시 꼭 체크해야 할 설계 포인트까지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.
📌 1. 체감 넓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5가지
✅ 1) 복도 면적이 과도하게 넓은 경우
실제 거주 공간은 줄고, 복도에 평수를 낭비하는 구조는 대표적인 비효율 설계입니다.
좁은 공간이 이어진 복도형 구조는 공간을 쪼개고 시야를 방해해 답답함을 유발합니다.
✅ 2) 중복되는 공간 설계 (예: 작은 알파룸 + 좁은 방)
‘뭔가 많아 보이는’ 구조는 처음엔 좋아 보이지만, 실제로는 각 공간이 애매하게 작고 활용도가 떨어집니다.
특히 방 3개에 덧붙은 작은 알파룸 등은 체감 면적을 더 좁게 만듭니다.
✅ 3) 천장 높이와 창문의 위치
천장고가 낮거나 창문 면적이 작으면 자연광 유입이 줄고 폐쇄감이 생깁니다.
같은 평수여도 채광이 좋은 집은 넓고 쾌적하게 느껴집니다.
✅ 4) 거실과 주방의 배치
‘ㄱ자형 주방’과 좁은 거실이 결합된 구조는 공간이 단절되어 보입니다.
반면, 오픈형 거실-주방 구조는 시야가 트여 더 넓게 느껴지는 효과를 줍니다.
✅ 5) 가구 배치 여유가 없는 구조
기둥이 많거나 벽이 많은 구조는 가구 배치가 어려워 실용성도 떨어지고, 공간 낭비로 이어집니다.
🏡 2. 좁아 보이는 구조, 이렇게 개선해보세요
🪟 ① 가구 배치 재구성
- 벽과 가구 사이 간격을 최소화하고 동선이 트이도록 배치해보세요.
- 시선이 길게 이어질 수 있는 배치가 핵심입니다.
🖼 ② 거울과 유리소재 활용
- 거울이나 유리 파티션은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.
🧱 ③ 공간의 기능 통합
- 활용도 낮은 알파룸은 작업실 or 팬트리로 재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.
🔦 ④ 조명 + 커튼으로 개방감 연출
- 확산광 조명, 하얀 커튼, 레일조명 등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.
📌 3. 아파트 선택 시 체크해야 할 구조 설계 포인트
거실 구조 | ㄱ자형 or 직선형? 탁 트인 시야 확보 여부 |
주방 동선 | 동선 단순한지, 수납공간 충분한지 |
방의 개수와 크기 | 3개의 방이 적절한 면적인지 |
창문 위치와 면적 | 햇빛이 골고루 드는지 |
복도 비중 | 불필요하게 평수를 차지하지 않는지 |
🧩 결론 – 평수보다 더 중요한 건 ‘체감 설계’
아파트는 **‘도면이 답’**이라는 말이 있습니다.
같은 34평이라도 어떻게 나눠지고, 어떻게 트였는지가 체감 면적을 좌우하죠.
지금 살고 있는 집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, 구조에 숨겨진 함정이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점검해보세요.
앞으로 집을 선택할 예정이라면, 단순한 평수보다는 **‘구조의 효율성과 개방감’**에 더욱 집중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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